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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

디지털시대 예의범절: 단체 채팅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숨은 예절 10가지

by 예의범절 이스백 2025. 7. 21.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체 채팅방이 있습니다. 단톡방은 직장, 학교, 동호회 등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정보를 주고받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대면이 아닌 온라인 대화 속에서는 표정, 어조, 분위기를 읽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표현 하나도 오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전 회사에서 단체방에서의 무심한 말투로 인해 사소한 오해가 큰 갈등으로 번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한 채팅이었지만, 상대는 무례하게 느꼈고 그로 인해 관계의 균열이 시작되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우리는 상대의 감정과 시간을 고려한 예의범절을 지켜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지키지 못하는’ 단체 채팅방의 숨은 예절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예절들은 관계를 유지하고 조직문화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시대 예의범절: 단체 채팅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숨은 예절 10가지
디지털시대 예의범절: 단체 채팅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숨은 예절 10가지

1. 예의범절의 시작은 ‘읽씹 방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톡방에서 메시지를 읽고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을 일상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단순한 무반응은 보낸 사람에게 외면당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예의범절을 지키는 사람은 ‘확인했습니다’, ‘좋은 의견입니다’와 같이 간단한 반응을 통해 상대방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상호작용은 신뢰의 시작입니다.

2. 늦은 밤의 메시지는 침묵보다 더 무례할 수 있습니다

밤 10시 이후에 단체방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비상상황’이 아니라면 삼가야 합니다. 특히 직장이나 학부모 단톡방처럼 공식적인 목적이 있는 공간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예의범절이 있는 사람은 ‘내 메시지가 누군가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합니다. 만약 꼭 전달해야 한다면 “늦은 시간 죄송합니다”와 같은 문장을 첨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단톡방에서 ‘사적인 이야기’는 신중하게 나눠야 합니다

단체 채팅방은 공적인 공간입니다. 그 안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장시간 이어가는 것은 다른 참여자들에게 불필요한 알림을 생성하며 방의 목적을 흐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장문의 대화나 사담은 1:1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예의범절은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4. 공지사항은 제목을 붙여 구분하세요

중요한 일정이나 회의 내용을 공유할 때는 메시지 상단에 ‘[공지]’, ‘[필독]’ 등의 태그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단톡방의 정보 전달력을 높이고, 정보가 묻히는 것을 방지합니다. 예의범절 있는 사람은 자신이 전달하는 정보가 타인에게 얼마나 잘 도달할지를 고려합니다.

5. 업무 단톡방에서는 이모티콘 남용을 피하세요

이모티콘은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도구지만,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진지한 분위기를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 단톡방에서는 메시지의 목적이 명확해야 하며, 불필요한 꾸밈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의범절이란 분위기와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표현을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6. 채팅방 알림 설정에 대한 고려도 예의범절입니다

단체방에서 하루에 수십 개의 메시지가 올라오면 알림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불필요한 ‘답장 폭탄’이나 의미 없는 응답을 줄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배려입니다. 예의범절이 몸에 밴 사람은 말의 양보다 ‘의미의 질’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7. 이미지, 링크 공유 전 목적을 밝혀야 합니다

유머 이미지나 영상, 뉴스 링크를 공유할 때는 "오늘 이 뉴스 보셨나요?"처럼 간단한 맥락을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아무런 설명 없이 링크만 올리는 행동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의범절은 메시지의 전달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8. 전체 멘션은 ‘진짜 중요한 순간’에만 사용하세요

‘@전체’ 기능은 유용하지만, 남용하면 받는 이들에게 부담을 줍니다. 특히 자주 반복되면 ‘알림에 예민한 사람들’은 불쾌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멘션 기능을 사용합니다.

9. 단톡방을 나갈 때는 인사말을 남기는 것이 예의입니다

조용히 방을 나가는 것이 덜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구성원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나가게 되었습니다”와 같은 간단한 인사말은 관계를 끝맺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의범절은 ‘끝맺음의 방식’에서도 확인됩니다.

10. 묵음 중인 참여자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항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단톡방에는 다양한 상황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반응이 없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따돌리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예의범절이 있는 사람은 반응보다 ‘존재 자체’를 존중합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디지털 예의범절은 온라인 관계를 지키는 안전벨트입니다

단체 채팅방은 단순한 메시지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공간’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생각과 감정을 교환하며 공동체를 이끌어갑니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며, 디지털 공간 속 작고 사소한 배려들이 사람 사이의 신뢰를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지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예의범절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유효하며, 더 복잡하고 민감한 감정이 오가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이제 우리는 단체 채팅방에서의 행동 하나하나에 책임을 느껴야 할 때입니다. 단톡방의 문화를 건강하게 바꾸는 일, 그것은 오늘 내가 먼저 예의 있게 반응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