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예의범절’입니다. 단순히 말을 공손하게 한다거나 고개를 숙이는 예절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단어는,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오해를 줄이며, 더 나아가 조직 내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상사에게 의견을 건의해야 하는 순간이나 회식과 같은 비형식적 자리에서는 이 예의범절이 평소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의의 말투 하나로 관계가 냉랭해질 수도 있고, 회식 자리에서의 태도 하나가 조직 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이 미묘한 상황들 속에서 예의범절은 단순한 매너가 아닌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사에게 의견을 전할 때 ‘말의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과 회식 자리에서 돋보일 수 있는 진짜 매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예의범절의 기본은 ‘관계 유지’에 있다
직장에서의 예의범절은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예의는 결국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 관계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하 관계가 분명한 조직에서는 말의 높낮이, 태도의 방향, 눈빛 하나에도 메시지가 실립니다.
‘하고 싶은 말’과 ‘해야 할 말’ 사이에는 늘 간극이 존재합니다. 직장에서 예의범절을 지킨다는 것은 이 간극을 얼마나 지혜롭게 메우느냐의 문제입니다. 상사에게 직접적으로 잘못을 지적하거나 의견을 개진할 때도 그 뉘앙스와 타이밍, 전달 방식은 결과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상사에게 건의할 때 필요한 ‘말의 온도 조절법’
예의범절이 필요한 순간은 '직언'을 할 때 가장 드러납니다. 상사에게 건의나 의견 제안을 해야 할 때는 ‘논리’보다 ‘정서적 완충’이 먼저 필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이 논리적으로 완벽한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거부당하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말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았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말의 기술을 기억해 두세요:
● 완곡어법 사용하기
예: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이 부분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면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완곡어법은 비판이 아닌 제안으로 들리게 만듭니다.
● 협업형 표현으로 전환하기
예: “제가 보기엔 이건 비효율적입니다” → “혹시 이 방법도 한번 고려해 보실 수 있을까요?”
이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상사의 판단을 존중하는 방식입니다.
● ‘우리’의 화법 사용하기
예: “이건 제 아이디어입니다” → “우리 팀에서 이런 방향도 함께 고민해 봤습니다”
‘우리’라는 단어는 조직 내 소속감을 강조하며 거부감을 줄입니다.
이처럼 말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은 단지 말을 예쁘게 하는 기술이 아니라, 조직 안에서 나의 역할을 인정받고 관계를 지키는 전략입니다.
3. 회식 자리에서 돋보이는 예의범절 – 매너의 진짜 의미
회식은 업무 외적인 시간처럼 보이지만, 조직문화의 일부로 기능합니다. 이때 보여지는 예의범절은 상하 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회식 자리를 단지 ‘술자리’ 혹은 ‘의무 참석’으로 오해합니다. 회식에서의 진짜 매너는 단순히 술을 잘 마시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배려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돋보이는 예의범절 팁:
● 자연스럽게 자리 순서 배려하기
상사보다 먼저 앉지 않기, 고참들이 앉을자리 확인하고 자리를 선택하기 등 소소한 배려가 눈에 띕니다.
● 술을 권할 땐 ‘선택권’을 주기
“한잔 하시죠?”가 아닌 “마실 수 있으시면 한잔 같이 하실래요?”처럼 선택지를 주는 방식이 요즘 시대의 예의입니다.
●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
대화에 집중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는 행동은 상대에 대한 무례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 지나친 분위기 몰이는 삼가기
후배에게 무리하게 분위기를 시키거나 노래를 권하는 문화는 이제는 피해야 할 구시대적 매너입니다.
회식은 결국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과시보다는 배려가, 존재감보다는 존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4. 예의범절이 성과로 이어지는 이유
예의범절은 단지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신뢰라는 무형의 자산을 쌓게 합니다.
상사에게 ‘조율할 줄 아는 사람’,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협업 능력을 평가받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회식 자리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는 ‘감정 조절력’과 ‘관계 유연성’의 지표가 됩니다.
이처럼 직장 내 예의범절은 정서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의 일부이며, 리더십 역량의 핵심 요소이기도 합니다. 단기적 인간관계가 아닌 장기적 신뢰 네트워크를 만드는 시작점이 바로 이 작은 매너에서 비롯됩니다.
예의범절은 ‘성공의 언어’입니다
직장생활에서 예의범절은 결코 형식적인 것이 아닙니다. 말의 온도를 조절하며 의견을 제시할 줄 알고, 회식 자리에서도 상대의 입장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은 조직 내에서 오래도록 신뢰받습니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순간에서 말과 태도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도 ‘어떻게 말하느냐’입니다.
예의범절은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또 하나의 언어이며,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필요한 힘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그 힘을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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