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의범절

SNS 예의범절: ‘좋아요’, ‘공유’, ‘댓글’ 어디까지가 배려이고 어디부터가 무례일까?

by 예의범절 이스백 2025. 7. 22.

디지털 시대, 예의범절은 사라졌는가?
현대인의 하루는 SNS로 시작해 SNS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누군가의 새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출근길에 인상 깊은 글을 공유하며, 점심시간엔 친구의 사진에 댓글을 남깁니다. 이렇게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디지털 상호작용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도 지켜야 할 '예의범절'이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곤 합니다. 과연 무심코 누른 ‘좋아요’ 하나가 누군가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을까요? 댓글 하나가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SNS에서의 예의범절은 단순한 온라인 매너가 아닌, 현대 사회의 새로운 인간관계 규범입니다. 과거엔 얼굴을 맞대고 지켰던 예의가 이제는 디지털 화면 속에 옮겨졌을 뿐, 그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SNS 플랫폼이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좋아요, 공유, 댓글 작성에 담긴 의미는 더 이상 가볍게 여겨질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은, 단지 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한 가이드가 아니라, 당신의 인간관계를 지키기 위한 디지털 예의범절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하는 글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이 예의에 맞고, 어떤 행동이 선을 넘는 걸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SNS 예의범절: ‘좋아요’, ‘공유’, ‘댓글’ 어디까지가 배려이고 어디부터가 무례일까?
SNS 예의범절: ‘좋아요’, ‘공유’, ‘댓글’ 어디까지가 배려이고 어디부터가 무례일까?

1. SNS 예의범절의 시작: ‘좋아요’를 누를 때의 기준은?

SNS ‘좋아요’는 단순한 클릭이 아닙니다. 때로는 지지, 위로, 관심의 표현이기도 하며, 때로는 잘못된 상황에 대한 공감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좋아요'가 무례해지는 순간
● 부정적인 상황에 무심코 누른 좋아요: 사고, 이별, 아픔 등 감정적으로 민감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상대는 ‘왜 이걸 좋아하는 거지?’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지나치게 반복되는 좋아요: 예를 들어, 특정 인물의 수년 전 게시물까지 모두 좋아요를 누르는 행동은 지나친 관심 표현으로 불쾌함을 줄 수 있습니다.

✔️ 예의 있는 좋아요 사용법
● 내용을 제대로 읽은 후 클릭하기: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글의 내용까지 확인한 후 공감할 수 있을 때 눌러야 진정한 의미가 전달됩니다.
● 상황에 따른 표현 방법 바꾸기: 슬픈 소식엔 댓글이나 DM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2. 예의범절의 핵심, ‘공유’는 허락이 전제입니다

‘공유’는 확산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개인의 사생활과 권리를 존중하지 않으면 큰 예의 위반이 됩니다.

✔️ 무단 공유의 문제점
● 개인의 허락 없는 콘텐츠 재배포는 저작권 침해일 뿐 아니라, 신뢰를 깨뜨리는 무례한 행위입니다.
● 공유 방식에 따라 의미가 왜곡될 수 있음: 원문의 의도를 무시한 채 공유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관계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 공유할 때 지켜야 할 예의범절
● 출처를 정확히 남기기: 단순한 링크 공유 외에도 원글 작성자에 대한 언급은 필수입니다.
● 사전 동의 구하기: 개인의 사진이나 감정이 담긴 글은 반드시 동의를 받고 공유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비공개 계정 콘텐츠 공유 금지: 닫힌 공간에서 나눈 글은 그 맥락 속에서만 의미가 있으며, 외부로 가져올 경우 큰 무례가 됩니다.

3. 댓글은 인격이다: 댓글 작성 시 예의범절의 기준

댓글은 가장 직접적인 상호작용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무례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위험성도 큽니다.

✔️ 피해야 할 댓글 유형
●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주는 농담: 친하다는 이유로 던진 농담한 줄이 상대에게는 공개적인 비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지적·비판 위주의 댓글: 조언의 형식을 띠더라도,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은 피드백은 ‘무례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 타인의 댓글에 반박하거나 논쟁 유도: 타인의 의견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댓글은 SNS 예의범절을 해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 배려 있는 댓글 작성 팁
● 구체적인 칭찬과 공감 표현: 예를 들어 “좋아요~”보다는 “당신의 글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가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 비공개 메시지를 활용하자: 조언이나 의견이 필요한 경우, 공개 댓글보다 DM이 훨씬 더 예의 있는 소통 방법일 수 있습니다.
● 댓글도 대화임을 기억하기: 일방적 표현이 아닌, 대화의 연장선상에서 댓글을 남기면 더 건강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4. 알고리즘을 넘는 인간적인 예의

SNS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좋아요’, 댓글, 공유 등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알고리즘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스템 위에서 ‘사람’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무조건 노출을 높이기 위한 댓글이나, 관계 유지를 위한 형식적인 좋아요는 결국 인간관계의 본질을 흐릴 수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진심’과 ‘배려’는 전통적인 예의범절만큼 중요한 기준입니다. 알고리즘은 예의의 대체물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정교한 예의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SNS도 결국 사람의 공간입니다

SNS는 디지털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건 여전히 사람입니다. 단지 온라인이라는 형태만 달라졌을 뿐, 인간관계의 섬세함과 예의범절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강조되어야 합니다. ‘좋아요’를 누르기 전, ‘댓글’을 쓰기 전, ‘공유’를 하기 전, 우리는 한 번 더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남긴 흔적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것이 관계를 망가뜨릴 수도, 더 깊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쁜 디지털 일상 속에서도 예의 있는 태도는 잊지 않아야 할 미덕입니다. 당신의 클릭 하나, 댓글 한 줄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도,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SNS는 보다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바로 예의범절이라는 오래된 가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