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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

아이와 함께 배우는 ‘생활 속 작은 예절’ 가정에서 시작되는 인격의 씨앗, 예의범절 교육의 힘

by 예의범절 이스백 2025. 7. 3.

하루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친구에게 장난감을 빼앗기고도 아무 말 없이 돌아섰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는 아이의 성격이 착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몰랐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상황 같지만, 사실 그 속엔 예의범절과 관련된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숨어 있었습니다.

예의범절이란,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적 조화를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규칙이자, 인간관계의 시작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절은 하루아침에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야 합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가정에서의 실천이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단순히 “이렇게 해야 해요”라고 지시하는 방식이 아닌, 생활 속 상황별로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볼 수 있는 예의범절을 정리하였습니다. 식사 시간, 대중교통, 친구와의 놀이, 어른과의 대화 등 일상 속 소소한 순간에 어떻게 예절 교육을 녹여낼 수 있을지, 실용적이면서도 희소성 있는 예시 중심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예의범절을 배우는 과정은, 단순한 규범 교육을 넘어 인성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는 가치 있는 여정입니다. 이제부터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배우는 ‘생활 속 작은 예절’ 가정에서 시작되는 인격의 씨앗, 예의범절 교육의 힘
아이와 함께 배우는 ‘생활 속 작은 예절’ 가정에서 시작되는 인격의 씨앗, 예의범절 교육의 힘

1. 예의범절 교육의 첫걸음 : 식사 예절부터 함께 시작하기

식사 시간은 아이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가르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가족이 함께 식탁에 앉는 그 순간부터가 예절 교육의 출발점입니다.

식사 전 손 씻기, 음식에 감사 인사하기, 식사 중 대화할 때 상대방 말을 끊지 않기, 식기 소리 내지 않기 등은 모두 예의범절의 기본 요소입니다. 특히 “밥 먹기 전에 뭐라고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 스스로 인사말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유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 실천 예시:
“잘 먹겠습니다”라는 인사를 가족끼리 돌아가며 말한 후 식사를 시작합니다.
아이가 식사 중 장난을 치면 혼내기보다는 “이건 어떤 기분일까?”라고 물어 아이의 감정을 듣고, 예절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2. 예의범절이 살아있는 놀이 시간 : 친구와의 관계 맺기

아이들의 놀이 속에는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때 양보, 순서 지키기, 사과하기 등의 예절은 실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특히 또래 간의 다툼은 아이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부모가 나서서 해답을 주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올바른 언어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천 예시:
“친구가 먼저 갖고 놀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보자”라고 부모가 말함으로써 기다림의 예절을 보여줍니다.
다툼 후엔 “미안해”라는 말을 강요하기보다,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를 함께 이야기한 뒤 자연스럽게 사과하도록 유도합니다.

3. 예의범절을 익히는 외출 예절 : 대중교통과 공공장소에서의 태도

대중교통이나 식당, 마트와 같은 공공장소는 아이가 사회 속 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특히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와 공공의 규칙을 지키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중요한 예의범절입니다.

✅ 실천 예시:
지하철에서는 “앉고 싶어도 노약자석은 비워두는 자리야”라고 설명해 줍니다.
식당에서는 “음식이 나오기까지 조용히 기다려보자. 우리가 조용히 하면 옆 테이블도 편하겠지?”라고 말해 공감 능력을 길러줍니다.

4. 예의범절이 중요한 가족 간의 존중 대화법

가족끼리는 말투가 험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족 안에서 존중과 배려의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예의범절 교육의 핵심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투를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부모가 예의 있게 말하는 모습’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 실천 예시:
부모가 서로에게 “고마워요”, “부탁할게요” 같은 존댓말을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심부름을 했을 때,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진심 어린 눈빛을 보내주세요.

5. 예의범절을 게임처럼 : 칭찬과 놀이를 결합한 예절 교육법

아이는 놀이를 통해 학습합니다. 따라서 예의범절도 놀이처럼 접근해야 학습 효과가 큽니다. 일상 속 예절 상황을 게임으로 만들어 함께 즐기면서 배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놀이 예시:
‘인사 빙고’: 인사할 수 있는 상황(아침 인사, 식사 인사, 방문객 인사 등)을 빙고판으로 만들고, 실천하면 스티커를 붙여 완료하는 놀이입니다.
‘감사 카드 만들기’: 한 주에 한 번, 감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카드를 직접 써보며 감정 표현과 예절을 동시에 익힙니다.

6. 예의범절 교육의 핵심은 ‘꾸준함과 본보기’

예의범절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교육이 아닙니다. 하루 이틀 실천한다고 아이가 모든 예절을 갖추게 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늘 본보기가 되고, 아이가 실수했을 때 따뜻하게 교정해 주는 일관된 자세입니다.

✅ 꾸준한 실천 팁:
하루에 한 가지 ‘오늘의 예절’을 가족 모두 실천하는 루틴 만들기
아이와 함께 주간 예절 목표를 정하고 함께 체크해보기

예의범절,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인격의 뿌리

저는 예의범절 교육이 단순한 훈육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아이가 웃으며 “잘 먹겠습니다”를 외치고, 다툰 친구에게 손 내미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 작은 예절을 하나씩 실천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 작은 실천이 쌓여 아이의 인격이 자라고, 더불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예의범절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삶의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