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방식1 조문객의 예의범절 – ‘얼굴 한 번 본 적 있는 사이’도 조문해도 될까?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흐리지 않기 위한 관계 기준과 예의범절 예의범절의 경계에서 조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문이라는 행위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매우 정중한 예의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장례식장은 그 자체로 극도의 슬픔과 긴장감이 흐르는 공간이기에, 누구나 무조건 참여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최근 들어 "한두 번 본 사이인데도 조문을 가도 될까?", 혹은 "SNS에서 알고 지낸 사이라면 조문이 실례가 아닐까?"라는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고민은 단지 인간관계의 거리 때문만은 아닙니다. 조문이 ‘예의범절’을 벗어난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 장례식장이라는 엄숙한 공간의 특수성, 그리고 유족의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도덕적 판단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문객의 자격’이라는 민감하.. 2025.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