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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

어른과 대화할 때 꼭 지켜야 할 말투와 태도_예의범절이 만드는 관계의 온도

by 예의범절 이스백 2025. 7. 7.

"요즘 아이들은 예의가 없다"는 말은 아마도 100년도 더 이전부터 종종 듣던 말일 겁니다. 하지만 정말 예의범절은 ‘구세대의 고정관념’일까요? 아니면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우리 삶 속에서 중요한 소통의 기술일까요? 저는 직장에서, 가족 모임에서, 어르신과 대화할 때마다 느낍니다. 말투 하나, 눈빛 하나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고, 신뢰가 싹트며, 관계의 온도가 달라진다는 것을요.

예의범절은 단순히 높임말을 쓰는 규칙이나 전통적인 형식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삶을 존중하고, 경험을 공감하며, 배려를 담아 대화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특히 어른과의 대화에서는 말투와 태도, 대화 내용이 인격의 깊이를 드러내는 거울과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의범절’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른과의 대화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말투와 태도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을 전달드리겠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의 마음은 비슷합니다. 그 마음을 여는 열쇠, 바로 예의범절입니다.

어른과 대화할 때 꼭 지켜야 할 말투와 태도_예의범절이 만드는 관계의 온도
어른과 대화할 때 꼭 지켜야 할 말투와 태도_예의범절이 만드는 관계의 온도

1. 예의범절의 기본 – 말투는 마음을 전달하는 포장입니다

어른과 대화할 때 가장 먼저 전달되는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의 형식입니다. 어떤 단어를 쓰는지, 어떤 어조로 말하는지에 따라 첫인상이 형성되며, 그 인상이 대화의 질을 좌우합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말투의 기본 요소
● 정확한 높임말 사용: “말씀드리겠습니다”, “괜찮으셨나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은 상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간접화법의 적극 활용: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처럼, 요청이나 질문을 직접적으로 하기보다 부드럽게 말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감정이 절제된 어조: 흥분하거나 빠르게 말하는 습관은 듣는 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말투는 겉모습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겸손하고 정중한 말투는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2. 예의범절을 갖춘 태도 – 몸짓은 말보다 진실합니다

말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 대화 중에는 종종 비언어적 요소가 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바른 자세와 시선, 경청의 태도는 말보다 진심을 잘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꼭 지켜야 할 예의 있는 태도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기: 상대를 쳐다보지 않고 말하는 습관은 무성의하거나 예의 없는 인상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너무 응시하지 않되,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앉기: 팔짱을 끼거나 등을 기대는 자세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듯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는 인사: 처음 만날 때나 감사 인사를 전할 때, 고개를 숙이는 행동은 동양 문화권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존중의 표현입니다.
경청하는 표정: 말을 듣고 있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 그렇군요” 등의 짧은 반응을 통해 경청 중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히 예절을 지키는 행위를 넘어, 상대에게 진정성 있는 인상을 남깁니다.

3. 예의범절을 지킨 대화법 – 세대 차이를 이해하는 지혜

세대 간의 대화는 때로는 단절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의범절을 바탕으로 한 대화는 세대의 간극을 메우고, 진심 어린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어른과 대화할 때 기억해야 할 실천법
의견 차이는 부드럽게 설명하기: 어르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배웠는데요,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처럼 정중하게 의견을 제시합니다.
젊은 세대 언어는 가급적 자제하기: 줄임말이나 신조어는 세대 간 소통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쉽고 명확한 언어 사용이 바람직합니다.
이야기를 끊지 않기: 어르신이 말씀하실 때 중간에 끼어드는 행동은 큰 무례입니다. 이야기의 맥락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먼저 질문을 던지기: “예전에는 어떻게 하셨나요?”라는 질문은 어른의 경험을 존중하는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세대 차이는 피할 수 없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진짜 소통이 시작됩니다.

4. 상황별 예의범절 실천 예시 –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론적인 설명만으로는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은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장면 속에서 예의범절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 첫 만남에서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입니다. 오늘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말을 하거나, 자신을 장황하게 소개하기보다 짧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  전화 통화 시
“안녕하세요, 지금 혹시 통화 괜찮으신가요?”로 시작해,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로 끝내는 것이 기본예절입니다.

♠  식사 자리에서
말보다 경청을 우선시합니다. 휴대폰을 확인하는 행동은 지양하고, 질문을 통해 대화에 참여해야 합니다.
물 잔을 먼저 따라드리는 등 작은 행동에서 큰 배려가 느껴집니다.

♠  어르신께 부탁할 때
“부탁드려도 될까요?”보다 “이런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처럼 말문을 여는 것이 자연스럽고 예의에 맞습니다.

이러한 상황별 예시는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 가능한 예의범절의 실천입니다.

예의범절은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의 기술입니다

예의범절은 단순히 ‘지켜야 하니까’ 지키는 규칙이 아닙니다. 진정한 예의범절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인간적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소통 방식입니다. 특히 어른과의 대화에서 말투와 태도는 단순한 예절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품격을 말없이 보여주는 수단입니다.

저 역시 어릴 때는 형식적인 예절이 불편하고 불필요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직장과 사회에서 다양한 세대의 어른들과 소통하면서, 말투 하나가 관계를 바꾸고, 작은 인사가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그 경험은 제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다음 대화에서 단 한 마디라도 더 따뜻하게, 한 번이라도 더 눈을 맞추고, 고개를 살짝 숙이는 인사를 건네보시길 권합니다. 예의범절은 시대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기술입니다.